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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련, 대리시위 대가 받았는지 조사

Posted January. 24, 200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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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는 23일 용산 철거민 점거농성 진행 과정에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의장 남경남(55) 씨가 적극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남 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남 씨가 점거농성 준비와 실행 과정에 주도 역할을 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다른 점거농성 사건에 연루돼 수배 중인 남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남 씨가 16일 전국 각 지역의 전철련 회원 40여 명과 함께 용산 철거민들을 만나 옥상 침투, 망루 설치, 건물 사수 등 건물 점거를 위한 조 편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남 씨는 19일 사건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빌딩 점거 현장에도 직접 나와 점거농성을 지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22일 구속된 전철련 회원들과 철거민 등을 상대로 남 씨가 점거농성을 도와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관련 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전철련 간부는 남 씨 뿐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단서가) 나온다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록 전성철 myzodan@donga.com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