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죽어가는데 농협은 정치나 하다 사고 쳐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및 자회사 휴켐스 매각 의혹과 관련해 농협이 정치를 하니까 안 된다며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농민을 위해 온 머리를 다 써야지, 농민들은 다 죽어 가는데 정치한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이권에나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협이 금융하고 뭐해서 돈을 몇 조 원씩 벌고 있는데, 벌어갖고 사고나 치고 말이야라며 번 돈을 농민들에게 돌려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농민의 이해와 어긋나는 농협의 고질적 비리 문제와 관련해 향후 강도 높은 인적 쇄신과 구조개혁 방침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