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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군부 내달부터 분계선통과 엄격제한

Posted November. 13, 20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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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단 김영철 단장은 12일 남측 군 당국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12월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단장은 역사적인 두 선언(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며 남조선 당국은 현 북남관계가 전면차단이라는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전면 차단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당장 남측 인사들의 육로통행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남측의 대응에 따라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는 기존의 모든 남북 간 합의의 정신을 존중하며 북한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615 및 104선언의 이행을 위해 현실적인 기초 위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