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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반 신설키로

Posted February. 27, 2008 08:16,   

이명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및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에 특별감찰반을 두기로 했다. 청와대 내부 인사 상대로는 내부 감찰팀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실 운영 등에 관한 규정안을 26일 마련해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29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반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투자기관 및 단체 등의 장 및 임원 대통령의 친족 및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인사를 상대로 감찰 업무를 수행한다.

감찰반의 업무는 관련자의 비리 첩보 수집과 사실 관계 확인으로 역할이 한정되고,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검찰 등 해당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한다.

감찰반은 검찰에서 청와대로 파견된 부부장급 검사(행정관)가 반장을 맡고 감사원 검찰 경찰청 소속 공무원 중 청와대로 파견된 공무원(최대 15명)들을 반원으로 두기로 했다.

청와대 내부 감찰팀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청와대 직원들의 복무, 근무평점, 승진 등 인사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언제든 구성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도 청와대 내 특별감찰반을 뒀으나 내부감찰이 주 업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살을 빼고 제대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특별감찰반과 내부감찰팀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며 새 정부 초기부터 사정()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민간 기업이나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해 청와대 내 정보화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정보화 책임관(CIOChief Information Officer)을 조만간 임명할 계획이다.

CIO는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기획 관리 및 청와대 업무의 디지털화 등을 총괄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강조해 온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일처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대통령수석비서관 또는 대통령비서관 중 한 명이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당분간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정국 현안 및 정책대안을 하루 단위로 논의하고 제시할 방침이다. 평일 회의는 오전 8시(일요일은 오후 개최 예정)에 열리고, 이 중 수요일 회의는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