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57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무역 여건 악화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2007년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2006년 12월에 비해 15.5% 증가한 332억5000만 달러, 수입은 24% 늘어난 341억1000만 달러로 8억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월 기준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낸 것은 2003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산자부 당국자는 지난달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8% 줄었지만 고유가로 원유 도입 단가가 52.3% 상승한 것이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이 2006년 대비 14.2% 증가한 3718억 달러, 수입은 15.3% 늘어난 3567억 달러로 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15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11.6% 증가한 4150억 달러, 수입은 12.7% 늘어난 4020억 달러로 무역 규모가 8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130억 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