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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평양 차분한 만남

Posted October. 04, 2007 00:42,   

노무현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 열렸던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공동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평화선언 형태의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2일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해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김 위원장의 직접 영접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환영행사에 앞서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옮겨 타고 425문화회관까지 6km 가량 평양 거리에서 카 퍼레이드를 했다.

노 대통령은 평양 도착 성명에서 이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이 땅에 평화의 새 역사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미루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지나 방북했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전 9시 5분경 걸어서 MDL을 넘기 직전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이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는, 고통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간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이고, 장벽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