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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용 이벤트 범여권 환영

Posted August. 09, 200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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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대선용 이벤트라며 부정적 시각을 보인 반면 범여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한나라당은 8일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에서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 4명이 긴급회의를 가진 뒤 정상회담이 대선을 앞둔 대통령 임기 말에 또다시 평양에서 개최되고, 추진과정도 밀행적이며, 의제도 합의하지 못한 채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매우 부적절하고 결국 대선용 이벤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그러나 일단 개최키로 한 이상 이번 회담이 사진용 선거용이 아닌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북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성과 북핵 폐기 없는 평화선언, 종전협정 체결 논의 반대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 및 북한주민 인권 개선 가시적 성과 투명한 회담 추진 등 4개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회담 의제와 절차가 투명해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론을 폈다.

반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그동안 우리당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그 성과로 회담이 성사된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되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립되는 틀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는 7년 만의 정상회담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도 조속히 송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조인직 taylor55@donga.com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