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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양준혁 신화를 쏘다

Posted June. 11, 200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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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프로야구 삼성에서 데뷔할 때 24세이던 양준혁은 앞으로 딱 10년 만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5시즌째인 올해 양준혁은 26년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2000안타의 신천지를 밟았다. 1998안타를 기록 중이던 양준혁은 9일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3회 우월 2루타를 때린 뒤 9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제 38세가 된 양준혁은 말했다. 앞으로 목표는 3000안타입니다.

그는 15년간 2000안타를 쳤으니 1000안타를 더 치려면 7년여가 필요하다. 그땐 45세가 돼 있겠지만 의지가 있다면 안 될 것도 없다. 어렵고 힘들기에 더욱 도전할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양준혁은 1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2001안타로 3000안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다 안타 기록은 피트 로즈(전 신시내티)의 4256안타, 일본프로야구 기록(3085안타)은 한국인인 장훈 씨가 보유하고 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