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명박 원만한 처리 언급 당진로 분수령

Posted May. 02, 2007 03:39,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일 재보궐 선거 참패로 불거진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 논란과 관련해 원만한 처리를 시사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사퇴설이 돌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을 만난 직후 이미 사퇴한 최고위원들의 생각과 남아있는 최고위원들의 생각 등을 고려해 이번 일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깊은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이 12월 본선에서 승리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주호영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는 수습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최고위원과의 의견 불일치 지적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다.

주 실장은 이 전 시장은 초재선 중심 소장파와 중진 원로의원들, 당 밖의 사회원로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 입장 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이 최고위원과 두 차례 만나 최고위원직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은 당의 대대적인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자칫 분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이 추가적인 당 쇄신안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지도부에 잔류할 경우 재보선 참패 후 지도부 와해 위기로 치닫던 당의 혼란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를 놓고 강온 기류가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이 최고위원이 사퇴를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형오 원내대표는 당분간 태도 표명을 유보하겠다고 말했지만 잔류가 유력하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사퇴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