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스포츠 축제가 시작된다.
2006 독일 월드컵이 10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를 상대로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A조부터 H조까지 32개 참가국 중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전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7월 10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에 320여만 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의 향연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213개국 300여 방송사가 중계할 예정이며 연인원 300억 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된다.
테러와 훌리건이 최대 걱정인 이번 월드컵은 개막전이 열리는 뮌헨과 베를린을 비롯해 쾰른, 도르트문트, 겔젠키르헨, 함부르크, 뉘른베르크, 슈투트가르트,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12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해냈던 것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