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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에 감탄사 연발

Posted December. 23, 2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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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어섬을 소개하고 싶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요금소를 나와 우회전한 뒤 20분쯤 달리면 사강이란 마을이 있다. 이 마을 끝에서 우회전해 얕은 언덕을 넘으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 끝까지 가면 어섬이다. 어섬에는 탁트인 벌판과 어른 키만큼 자란 갈대가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경비행기의 체험지로도 유명하다. 시화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는 펜션들이 있다. 주변에 가볼 곳이 많은데 제부도 한 곳만 더 추가해도 겨울철 하루 여행 코스로는 더할 나위 없다. 펜션 해피하우스 031-357-3908, 경비행기 체험 예모항공 031-356-1025

사강에서 제부도로 가다 보면 궁평리가 나온다. 궁평리는 화성 팔경 중 하나인 궁평 낙조로 유명하다. 궁평항은 또 조개구이와 삼세기(삼식이)회가 맛있다. 두 개의 방파제 중 오른쪽 방파제 중간에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정자 위에 올라서면 탁 트인 바다와 궁평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궁평리 낙조는 장관 그 자체다. 바다 위의 하늘이 푸른색에서 보라색 주황색으로 변하더니 바다가 붉게 타오른다. 붉은 하늘을 나는 갈매기의 울부짖음과 바람소리가 곧 찾아오는 어둠을 아쉬워한다.

제부도에 들어서면 파도가 만든 매바위나 섬 중간의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제부도 관리소 031-369-1673

제부도에서 대부도 표지판을 보고 15분쯤 달리면 시화방조제가 나온다. 방조제 옆에서 누에섬 등대 전망대로 가는 배를 탈 수 있고 썰물 때는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누에섬 등대 관리자 010-3038-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