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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요금 내년부터 자율화

Posted October. 11,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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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에는 현행 요금보다 더 높게 받지만 손님이 적은 낮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춰 받는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지역에 따라 같은 택시 요금을 받도록 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운임 요율 등 조정 요령을 올해 안에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일반 택시와 모범택시로만 나눠져 있는 택시요금제가 내년부터 자율화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낮 시간에는 출퇴근 시간보다 기본요금이 싼 택시 운전사가 전원 여성 또는 노인인 택시회사 지역 경계를 통과할 때 할증요금을 안 받는 택시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요금이 다른 다양한 택시가 등장하게 됐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4500원으로 단일화된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을 3000, 4000, 5000원 등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다른 지자체도 택시 사업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내년 상반기 중 다양한 택시 서비스와 요금 체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