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를 탈출하라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 리타가 텍사스 주 연안으로 접근하자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갤버스턴, 휴스턴 등 텍사스 남부지역 주민 130만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피해지역으로 예상되는 갤버스턴 주민들은 21일 재앙을 피해 스쿨버스를 타고 텍사스 북부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텍사스 북부로 이어지는 45번 고속도로는 대피 차량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