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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력인사 잇단 방북

Posted July. 23, 200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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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창업주인 테드 터너 전 회장, 짐 리치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이 8월 잇달아 방북할 계획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터너 전 회장은 8월 중순 대규모 CNN 취재단을 이끌고 방북해 자신이 운영하는 국제적 환경보호기관인 터너 재단과 북한 당국의 비무장지대(DMZ) 자연생태계 보전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도 같은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 전 대사는 8월 13일 북한에 도착해 3박 4일간 머물면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을 면담하고 정보기술(IT) 영어교육사업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리치 위원장도 8월 하순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형태의 대화라도 시도할 것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촉구해 온 인물.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인권대회 연설에서는 전쟁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전쟁에 대한 언급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그가 현직 하원 위원장이라는 점과 방북시기가 4차 6자회담 직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방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위원장 측은 방북 계획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