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좋은학생 선발 욕심 공교육 근간을 위협

Posted May. 13, 2005 23:22,   

ENGLISH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우수한 학생을 키우는 일보다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는 데에만 치중하는 일부 대학교의 욕심이 우리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본고사 부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대의 논술구술시험 강화 방침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치원 및 초중등 교원 32만1265명에게 e메일로 보낸 사랑의 카네이션 메시지를 통해 요즘 대학입시 개선안을 놓고 또 세상이 시끄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많은 논의를 거쳐 합당한 방법을 찾게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교육은 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아이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야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고 창의력 있는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일부 교사의 잘못으로 선생님들이 불신받고 나아가 학교 교육까지 불신 받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다수 선생님들이 긍지와 사명감 하나로 힘든 길을 가고 계시고, 교육을 혁신하고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애쓰고 계신 만큼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