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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서류결재 해보셨어요?

Posted April. 11, 20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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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어가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e메일을 확인한다. 밀린 결재서류 처리도 바깥에서 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PC 노릇을 하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에서 비즈니스맨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덕분이다.

e메일 확인=가장 대표적인 게 e메일 확인 서비스다.

KTF가 최근 선보인 폰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e메일의 내용과 첨부 이미지를 문자메시지로 볼 수 있다. 바깥에서 일할 때 e메일이 도착하면 문자메시지로 전해준다. e메일을 확인하려면 반드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다. e메일의 제목과 보낸 사람, 1000자 이내의 내용,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KTF는 월 1500원으로 하루 최대 20건, 월 6000건까지 폰메일을 받을 수 있는 폰메일 1500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이 내놓은 비즈메일 서비스는 네이트에 접속해 이용한다. 두 가지 서비스가 있는데 인터넷 메일 서비스는 각 개인이 쓰는 웹 메일을, 나만의 퀵메일 서비스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e메일을 볼 수 있다. 이용료는 각각 한 달에 900원.

LG텔레콤은 다음 MSN 야후 등 모두 16개의 대표적인 웹메일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6개의 메일 계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특징.

휴대전화는 PC=LG텔레콤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무선으로 회사 전산망에 접속해 서류 결재 같은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전자우편, 게시판, 일정관리, 작업관리, 주소록을 조회하고 메일을 보낼 수 있다. 노트북컴퓨터가 필요 없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MSN 메신저도 이용할 수 있다. KTF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회의를 하다가 급하게 연락할 내용이 있거나 시끄러워서 통화가 힘들 때 편리하다. 월 3000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를 내려받을 때 드는 데이터 이용료는 따로 내야 한다.

기타=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DM 서비스는 보험설계사나 자동차 세일즈맨 같은 영업사원이 쓰면 편리하다. 자신이 특별히 관리하는 고객에게 테트리스나 고스톱 같은 게임을 선물로 보내면 고객이 이 게임을 할 때마다 영업사원의 이름이 뜬다.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정보 이용료는 영업사원이 내고 고객은 게임을 내려받을 때 통화료만 내면 된다.

역시 SK텔레콤의 M-퀵은 퀵서비스 업체가 이용하면 편리하다. 업체의 관리용 PC와 휴대전화의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주문 내용과 배송 정보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홍석민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