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올여름 미래형부대 탈바꿈

한국에 배치된 미 2사단을 미래형 사단급부대인 UEx(Unit of Employment X)로 전환하는 작업을 포함한 주한미군의 군사변환(Military Transformation)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일간지 성조(Stars & Stripes)가 6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조지 히긴스 미 2사단장(육군 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2사단을 사단과 군단의 기능을 통합한 UEx로 전환하는 작업이 올여름 마무리될 것이라며 전환이 끝난 뒤에도 지금처럼 2사단이라고 부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2사단의 UEx 전환 등 주한미군의 군사변환이 2007년까지 계획돼 있었지만 찰스 켐벨 미8군사령관이 2사단과 미 8군의 전환계획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미 2사단의 UEx 세부 전환계획과 관련해 그는 기존의 사단사령부는 1개의 중심사령부와 2개의 전술사령부, 그리고 대대급 규모의 특수부대로 수개월 내에 개편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Ex로 전환된 2사단은 임무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5개 여단전투팀(BCT)을 배속받아 지휘하게 되며 6월로 예정된 군사훈련에서 이에 대한 첫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UEx로 전환되는 미 2사단 1여단에는 첨단사격통제장치가 장착된 에이브럼스 탱크를 비롯해 최신형 M270A1 다연장로켓포(MLRS), 각종 전술무인기(UAV)가 배치돼 타격정밀도와 정찰 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지난해 10월 주한미군은 병력감축에 따른 전력증강계획의 일환으로 미 2사단을 UEx로 전환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전면적인 부대개편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추진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