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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철각 서울로 몰려온다

Posted January. 31, 20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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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 타이스, 조슈아 첼랑가, 윌리엄 킵상, 지영준.

3월 13일 열리는 2005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6회 동아마라톤에서 세계 최고의 건각들이 서울 도심을 달린다.

지난해 2시간7분6초로 역대 국내대회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던 남아공의 거트 타이스, 타이스에 37초차로 2위에 그친 케냐의 윌리엄 킵상, 참가자 중 최근 1년간 기록이 가장 좋은 케냐의 조수아 첼랑가(2시간7분5초). 여기에 2시간8분43초로 한국 마라톤의 희망인 지영준(코오롱)이 가세한다.

이 중에서도 서울국제마라톤 3연패에 도전하는 34세의 노장 타이스가 가장 돋보인다. 2001년부터 서울국제마라톤만 5회 연속 출전. 그만큼 서울 코스를 잘 알고 있다. 1999년 도쿄 마라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6분33초로 골인한 뒤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2시간7분6초를 기록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킵상은 2003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6분39초로 우승하며 급부상한 신예. 지난해 암스테르담 대회에서도 2시간8분40초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어 타이스의 최대 적수로 지목된다.

첼랑가는 31세 때인 지난해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7분5초를 기록하며 떠오른 늦깎이 마라토너. 평탄한 코스에서 스피드가 좋아 2시간6분대를 넘보고 있다.

지영준의 목표는 이봉주의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20초) 경신. 동계훈련에서 스피드 보완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세계적인 건각들과 경쟁하면 2시간6분대도 가능하다는 평가.

한편 여자부에서는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 챔피언 장수징(2시간23분17초)과 지난해 중국 여자 랭킹 1위 저우춘슈(2시간23분28초), 그리고 약물 파동에서 벗어난 2002동아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 웨이야난(2시간24분2초)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