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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특집=온라인 학습법(58면)

Posted February. 16, 2004 22:53,   

학습지 특집=온라인 학습법(58면)

한 온라인 입시교육 전문회사가 고교 3년생 회원 15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의 학생이 인터넷 학습이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요즘에는 인터넷 교육업체들이 오프라인 학습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학생이 몇 시에 사이트에 접속해서 몇 시에 나갔는지, 또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주는 곳도 있다.

어떤 사이트를 고를까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교육 사이트는 300여개나 된다. 별도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 교육사이트가 대부분인 만큼 사이트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자주 하는지, 공신력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지, 내용의 양과 질이 충실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결제 전에 맛보기 학습을 충분히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나치게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 이용 회원들이 어떤 불만사항을 제기하고 있는지도 필수 점검사항이다.

어떻게 활용하나

인터넷 학습은 주요 과목별 연간 학습내용과 서비스가 이미 메뉴 형태로 제시돼 있다. 또 제7차 교과과정의 교과진도에 맞춰 학생이 각자 알아서 공부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커리큘럼을 잘 살펴보고 학습 진도를 스스로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영상 플레이어, 전자칠판 등 인터넷 학습에 필요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므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시스템도 확인해야 한다.

교과학습은 단원별 교과목의 해설 강의와 문제풀이로 나뉜다. 문제풀이 화면은 인쇄해 시험지처럼 활용하면 좋다. 영어과목의 경우 현지인과 생생한 화상 대화를 통해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새 학년을 앞둔 요즘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의 보충학습과 컴퓨터, 외국어 등 특기 적성, 그리고 새 학년 전 교과 과정을 미리 한번 훑어보는 교과 예습에 주안점을 두고 활용한다.

스스로 공부해야

인터넷 학습은 집중력과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 학습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므로 학습 성과는 강의를 소화하려는 학생의 노력과 비례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꼼꼼히 정리하고 모르는 부분은 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받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가령 수학 강의 중 미분과 적분에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어야 한다. 따라서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선택할 때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대교 e사업팀의 최남숙 대리는 가정에서 부모가 매일 인터넷 접속시간을 정해 두고 자녀를 컴퓨터 앞에 앉게 하는 등 수시로 학습 진도를 점검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