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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민간인 직원 11년간 221명 사망

Posted August. 20, 2003 21:25,   

최근 10년간 임무 중 사망한 유엔 소속 민간인 숫자는 200명을 훨씬 넘는다.

DPA통신은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망한 7명을 제외하고 1992년 이후 임무 도중 사망한 유엔 소속 민간인은 모두 221명에 이른다고 19일 전했다.

이 가운데 악의적 행위에 따른 사망자는 193명, 비행기 사고 사망자는 28명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수십개국의 군인들은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망자들은 난민이나 어린이 또는 식량, 보건 문제를 다루는 유엔기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었다. 유엔은 1992년 이전에는 현재와 같은 큰 피해를 거의 보지 않았다.

19일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로 사망한 유엔직원들은 브라질 출신인 비에이라 데멜루 이라크 주재 유엔 특별대사(55) 외에 필리핀인 2명, 미국 이집트 영국 캐나다 출신이 각각 1명이라고 유엔본부가 발표했다.

유엔은 바그다드 주재 유엔사무소의 모든 외국계 직원들을 인접국인 요르단의 암만으로 20일 철수시킬 계획이다.

뉴욕의 유엔본부는 데멜루 특별대사 등 사망 직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일 조기를 게양했으며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북유럽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테러 소식을 듣고 뉴욕으로 급히 귀환했다.



홍권희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