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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사상최대

Posted December. 08, 20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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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34분기(79월) 중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카드 해외 사용액도 늘었으며 반면 외국인의 1인당 카드 국내 사용액은 줄어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졌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6억6900만달러로 24분기(46월)보다 16.1%, 작년 34분기보다 27.7% 늘면서 사상최대를 나타냈다.

올 들어 9월말까지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18억1300만달러로 작년 1년 동안의 19억9000만달러에 근접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의 수는 121만5000명으로 역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높은 증가세에 대해 한은은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여행자 수가 증가한 데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의 1인당 카드사용금액은 551달러로 작년 이후 가장 많아 해외 여행객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34분기 중 전체 해외여행자수와 경비는 각각 203만명과 26억달러.

같은 기간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 및 사용자수는 3억8000만달러, 99만명으로 24분기보다 각각 8%와 45.7% 감소했다. 외국인의 1인당 국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84달러로 역시 줄어드는 추세.

한국은 신용카드 부문에서만 9월말까지 7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냈다.



임규진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