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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취재단 선정 2002 월드컵 영웅 3인

Posted July. 02, 2002 22:50,   

독일의 철벽수문장 올리버 칸(33바이에른 뮌헨)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한국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는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디다스는 2일 월드컵 각국 취재단의 투표 결과 칸이 총 득표수의 25%인 147표를 얻어 126표에 그친 이번 대회 득점왕인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받은 바 있는 칸은 골든볼까지 거머쥐면서 2002월드컵 최고의 스타에 등극했다.

마의 6골의 벽을 깨고 8골을 기록,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에 이어 골든볼까지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호나우두(26이탈리아 인터밀란)는 2회 연속 MVP 등극이 좌절되면서 2위에게 주는 실버볼을 받는 데 그쳤다.

홍명보는 108표(18%)를 얻어 3위를 차지, 브론즈볼의 주인공이 됐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