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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임시공휴일 지정

Posted June. 24, 20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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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우리 축구대표팀의 결승전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월드컵 폐막 이튿날인 7월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민 경축일로 삼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4일 발표했다.

이어 7월2일 오후엔 민관 합동으로 월드컵 성공개최 기념 국민 대축제를 열기로 했다.

김진표()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당초 우리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공휴일로 지정할 방침이었으나 관계 부처 조율 및 여론수렴 과정에서 온 국민의 뜨거웠던 열기에 보답하고 4강 신화 자체가 국민적 경사라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월드컵 국민대축제 개최 장소는 서울시청 앞 광장이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월드컵 개막식 문화행사 등 월드컵 기간 중 전국에서 벌어진 각종 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를 한데 모아 공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을 마련해 한중일 3국의 동북아 프로축구 리그 결성 및 남북 축구교류 활성화 잔디구장 조성 확대 및 꿈나무 선수 육성 대규모 투자수출관광문화사절단 파견(910월) 월드컵 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같은 보고를 받고 월드컵의 참된 성공은 국민적 단합을 이루고 고양된 코리아 브랜드를 토대로 국운 융성의 계기로 삼아 세계의 벗으로 더불어 가는 한국을 만드는 것이다며 이제 제2의 월드컵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분야별 포스트 월드컵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해 26일 경제장관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월드컵 관계장관회의, 13일 분야별 종합보고회의, 18일 경제효과 극대화방안 보고회의를 잇따라 갖기로 했다.



이철희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