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신화 창조에 나선다.
월드컵 도전 48년 만에 첫 승과 대망의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축구가 이번에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8강 고지에 도전한다.
18일 오후 8시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태극전사들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한판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역대 월드컵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 그러나 예선에서 FIFA 랭킹 5위의 포르투갈을 제압하는 등 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축구는 거칠 것이 없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17일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며 큰 부담을 떨쳐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의 16강전에서는 미국이 전반 8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후반 20분 랜던 도너번의 연속골로 예상을 뒤엎고 2-0으로 승리했다.조별리그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어주는 바람에 16강전에 간신히 올랐던 미국은 북중미의 라이벌 멕시코를 맞아 빠른 공격으로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둬 8강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은 21일 울산에서 독일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