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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죽음의조' 희생

Posted June. 12, 20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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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너마저.

세계 랭킹 1위 프랑스에 이어 랭킹 2위 아르헨티나까지 무너졌다.

2002한일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가 끝내 죽음의 조의 희생자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탈락은 프랑스축구의 몰락 이상 가는 충격을 던졌다. 대회 개막 이전 각종 매체나 도박사의 예상에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에르난 크레스포,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아리엘 오르테가 등 세계적인 스타가 포진한 초호화 군단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었다.

12일 일본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아르헨티나 대 스웨덴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 본선 진출이 가능했던 아르헨티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스웨덴의 완강한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4분 스웨덴 안데르스 스벤손의 절묘한 프리킥에 선제골을 빼앗겼고 후반 43분 크레스포가 한 골을 만회, 1-1로 비기는데 그쳤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예상을 뒤엎고 조 3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무대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40년만이다.

오사카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의 잉글랜드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0-0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2무(승점 5)로 스웨덴과 골득실차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2일 현재 스웨덴 잉글랜드를 비롯해 덴마크 세네갈 스페인 브라질 독일 아일랜드 등 총 8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