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January. 15, 2002 09:47,
김수환(80) 추기경은 14일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는 우리 정치 풍토를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새 대통령은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룰을 존중하는 사람,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각 당의 후보자들은 공명정대한 경쟁으로 당선이나 낙선 여부를 떠나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또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치 분야의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김 대통령이 지금까지 해온 일 가운데 비판을 받을 만한 점도 없지 않지만 초연하게 남은 임기 1년을 보내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임기 후에는 5년 동안의 잘못된 것을 덮어둘 만큼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평판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