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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자금지원 2,3조원 확대 검토

Posted August. 31, 2001 08:53,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31일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채권단 내부에서 확실한 하이닉스 회생방안이 없고 규모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출자전환 등 자금지원 규모를 2,3조원 더 늘리고 신규시설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채무조정안을 수정해 실질적인 3차 채무조정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0일 출자전환 3조원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상정하되 부결될 경우 9월14일 시행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해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상화방안은 출자전환 3조원 회사채상환용 자금 3700억원을 부족자금 충당으로 전환 투신사 및 리스사 1조7200억원 만기연장 등을 담고 있다.

채권단은 투신사 등 2금융권의 협조를 전제로 정상화방안을 승인하거나 아예 부결시키고 채무조정안 수정을 결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대관건인 투신사가 고객의 이익 보호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어 채권은행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이와 관련, 확실한 회생방안 제시, 채권금융기관간 공평한 손실분담, 채권은행 입장에서 이해득실 판단이라는 3대원칙이 지켜져야 하이닉스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은행들이 충당금을 회수의문(80%)까지 쌓는다면 은행 1조1000억원을 포함, 금융기관은 1조9000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두영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