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우승트로피를 놓치다니.
박세리(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밸리GC(파72)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대결로 벌인 최종 4라운드.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친 박세리는 이날도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소렌스탐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후반들어 13번홀까지 안타까운 파행진을 계속하던 박세리는 드디어 14번홀(파4355야드)에서 여섯 번째 버디를 낚아 소렌스탐과 동타(26언더파)를 이뤘다. 하지만 15번홀(파3177야드)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한 박세리는 다시 1타차로 뒤졌고 소렌스탐이 16번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낚는 바람에 결국 2타차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