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11일 인기가수의 공연 관람료를 마련하기 위해 수백차례에 걸쳐 원조교제를 한 박모양(18중학교 중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박양과 성관계를 가진 천모씨(46회사원)와 일본인 유학생(3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3인조 인기가수 B그룹 팬클럽 회원인 박양은 지난해 10월 B그룹의 공연을 따라다니기 위해 부산 집에서 가출한 뒤 부산 서면, 서울 신촌, 인천 등지로 돌아다니며 길에서 만난 성인들에게 여관비와 돈이 필요하다 며 1회에 5만10만원을 받고 300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또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승용차 안에서 10대 2명과 잇따라 원조교제를 한 단역배우 하모씨(2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화 사이렌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하씨는 지난달 말 전화방에서 알게 된 여중생 김모양(15) 등 10대 2명을 한명당 15만원씩 주고 차안에서 차례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