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아내(Naked Wife)'란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e-메일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한 보안회사가 6일 경고했다.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의 맥피 바이러스 연구자들은 이 신종 바이러스는 매우위험하며 포천이 선정한 500대 일부 기업을 포함하여 최소한 25곳의 회사가 침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단 이 바이러스가 실행되면 이용자의 컴퓨터내에 있는 거의 모든 중요 시스템파일을 삭제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나의 아내는 결코 이렇게 생기지 않았다 ;-)"라는 메시지가 적힌 e-메일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NakedWife.exe' 첨부파일이 딸려있어 클릭을 하는순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이름을 딴 바이러스처럼 '벌거벗은 아내'라는 이름으로 이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