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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줄고있다: 여론조사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줄고있다: 여론조사

Posted February. 21, 20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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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김대중()대통령의 지난 3년간 직무수행에 대해 국민의 평가는 긍 부정이 엇비슷했으나 취임 2주년 때보다는 긍정적 평가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 전국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화요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김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했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5%가 잘했다 고 대답했고, 46.8%는 잘못했다 고 답했다.

동아일보와 R&R이 취임 1주년과 취임 2주년 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동일한 질문에 대해 잘했다 는 긍정평가가 각각 81.9%, 73.7%였다. 김대통령의 임기말이 되는 2년 후에는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 으로 보는 응답자(39.3%)가 더 나빠질 것 으로 보는 응답자(10.7%)보다 많았으며 지금과 비슷할 것 이라는 응답은 45.7%였다. 다음 대선에서 여당인 민주당 후보와 야당인 한나라당 후보 중 어느 정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라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2.1%가 민주당 후보 를, 26.5%가 한나라당 후보 를 꼽아 민주당 선호도가 약간 높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공하지 못할 것 (43.2%)이라는 의견이 성공할 것 (27.3%)이라는 답보다 많았다.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라는 응답자들은 바람직한 민주당 후보로 이인제()최고위원(20.7%), 노무현()해양수산부장관(5.3%), 김중권()대표(2.6%), 고건()서울시장(2.5%) 순으로 꼽았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중에는 45.3%가 바람직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총재를 꼽았다.

이인제 노무현 김중권 3명의 여당 예상후보가 차기 대선에서 야당의 이회창총재와 각각 1대1로 맞붙는다고 상정했을 경우 이인제 대 이회창 은 38.3% 대 35.9% 노무현 대 이회창 은 36.5% 대 35.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중권 대 이회창 의 경우는 28.5% 대 34.9%로 이총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선미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