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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보다 4-3, 공격축구가 좋다…장기적 목표는 월드컵 4강 이상”

“1-0보다 4-3, 공격축구가 좋다…장기적 목표는 월드컵 4강 이상”

Posted March. 10, 2023 07:46,   

Updated March. 10, 20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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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9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명단을 공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43)은 코칭스태프 명단엔 없었지만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아 ‘클린스만 사단’을 지원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55·오스트리아), 파올로 스트린가라 코치(61·이탈리아),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61), 베르너 로이트하르트 피지컬 코치(61·이상 독일), 마이클 김 코치(50)로 사단을 꾸렸다. 김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임자인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도 함께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명단을 공개한 코치들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여러 곳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이들과 함께 서로 도와가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이던 2011∼2016년에도 수석코치로 함께 일했다. 스트린가라 코치도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때 곁에서 도왔다. 쾨프케 골키퍼 코치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지냈다. 로이트하르트 피지컬 코치는 바이에른 뮌헨, 샬케(이상 독일), 풀럼(잉글랜드) 등에서 일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한국에 있겠지만 코치들은 각국을 돌며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체크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에 대해선 ‘중요한 인물’이라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 어드바이저로부터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생각이다. K리그 경기를 함께 보고 선수들과 감독들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1-0으로 이기는 것보다 4-3으로 승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4강 이상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