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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벤투 감독님께 감사”

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벤투 감독님께 감사”

Posted January. 27, 2023 07:37   

Updated January. 27, 20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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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매우 감사하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 리그)의 포르티모넨스 입단 소감을 밝히며 벤투 전 대표팀 감독(54)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포르티모넨스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 등 5명의 새 영입 선수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르티모넨스는 박지수와의 계약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지수는 내년 6월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박지수의 유럽 진출은 벤투 전 감독이 다리를 놓았다. 박지수는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라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벤투 감독이) 포르티모넨스 감독과 통화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벤투 전 감독이 파울루 세루지우 포르티모넨스 감독(55·포르투갈)에게 영입 전 박지수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는 벤투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인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를 했다. A매치 14경기를 뛰며 벤투 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인대 부상으로 낙마했다.

2013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에 입단한 박지수는 2014년 K3리그(3부 리그) 의정부를 거쳐 2015년 K리그2(2부 리그) 경남에서 4년간 뛰었다. 2019년부터 2년간 광저우 헝다(중국)에서 뛰다가 2021년 수원FC로 임대된 뒤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박지수는 중국과 중동 팀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새 도전을 선택했다.

포르티모넨스는 수원FC의 이승우(25)가 2021년에 6개월 동안 뛰었던 팀이다. 현재 20세 이하 대표 선수인 미드필더 김용학(20)이 지난해 1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포르티모넨스는 이번 시즌 리그 18개 팀 중 12위(6승 2무 9패·승점 20)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5경기(1승 4패)에서 9골을 내준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박지수를 영입했다. 박지수는 “(프리메이라리가는)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르다고 생각한다. 김용학에게 많은 걸 배우며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