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4,000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4,042.83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 4,000고지를 돌파했다. 2021년 1월 7일 처음 종가 기준 3,000을 넘은 이후 4년 9개월여 만에 다시 4,000을 돌파한 것이다. 코스피가 도입된 1980년 1월 4일 이후 45년 만이다.
코스피는 올해만 68% 상승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5.5%)와 나스닥 종합지수(20.2%)보다도 상승 폭이 컸다. 일본 닛케이 225(28.6%), 홍콩 항셍지수(31.7%), 독일 DAX(21.1%) 등 주요국 증시와 비교할 때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7∼12월) 들어 현재까지 각각 70%, 82% 상승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의 증대와 D램값 상승 등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코스피 ‘맏형’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주당 10만2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첫 ‘10만 전자’의 고지를 밟았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90% 오른 53만50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AI 슈퍼사이클’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재희기자 he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