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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쇼이구 평양에… 김정은 방러 등 논의할 듯

러 쇼이구 평양에… 김정은 방러 등 논의할 듯

Posted March. 22, 2025 07:21   

Updated March. 22, 2025 07:21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쇼이구 서기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쇼이구 서기는 방북 기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러시아 전승절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방북 일정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북-러는 쇼이구 서기 방북 기간에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군 파병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에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북-러 간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은 전날(20일) 군수공업기업소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성능 검열을 위한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표적용으로 순항미사일을 먼저 발사하고, 지대공미사일로 이를 요격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자랑할 만한 전투적 성능을 갖춘 또 하나의 중요 방어무기체계를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된다”고 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