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 컷탈락 위기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 컷탈락 위기

Posted May. 21, 2022 07:32   

Updated May. 21, 2022 07:32

中文

 “짜증 나는(frustrating) 하루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는 부상 복귀 후 출전한 두 번째 공식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대회 첫날 그의 경기력과 성적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우즈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공동 99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우즈는 컷탈락 위기에 놓였다. 교통사고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마스터스 첫날 우즈는 1언더파를 쳐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최종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 346.4야드(최대 353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71.43%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38.89%로 저조했다. 우즈는 “드라이버샷은 괜찮았는데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아 공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했다”며 “버디를 잡는 것보다 공을 그린 위에 올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3)에서도 약 4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 9개 홀에선 보기를 5차례 하는 동안 버디는 1번에 그치면서 무너졌다. 우즈는 “골프를 치지 않을 땐 괜찮은데 다리에 무게를 실을 땐 여전히 다리가 아프다”며 “출발은 좋았는데 계속 이어가지를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첫날을 보냈다.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나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26·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38위다. 지난주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31)은 1언더파 69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