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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삼성…30대 상무 4명 - 40대 부사장 10명

확 젊어진 삼성…30대 상무 4명 - 40대 부사장 10명

Posted December. 10, 2021 07:49   

Updated December. 10, 20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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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많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직급, 연차와 무관하게 실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대거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 1명, 마스터 16명 등 198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40대 부사장은 역대 최다, 30대 상무는 2012년 말 4명이 발탁된 데 이어 가장 많은 숫자다. 최연소 부사장으로는 음성인식 전문가이자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김찬우 부사장(45)이 승진했다. 최연소 상무로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인 박성범 상무(37)가 발탁됐다.

 외국인과 여성 임원은 지난해 대비 7명 늘어난 17명을 승진 임명했다. 소비자 경험 및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뉴 삼성’의 기치에 맞춰 소프트웨어 우수 인력을 다수 임원으로 배치하고 소비자경험 관련 분야 주요 인재를 승진시켰다.

 이날 나흘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른 나라와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봤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귀국과 함께 2022년도 사장단,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내부 보직 정비를 통해 내년 경영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 짓는다.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