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군 2인자 “中군사력 증강 충격, 이대로면 美 추월”

미군 2인자 “中군사력 증강 충격, 이대로면 美 추월”

Posted October. 30, 2021 07:38   

Updated October. 30, 2021 07:38

中文

 미군 서열 1위인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확인하며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데 이어 존 하이튼 합참차장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도를 두고 “충격적(stunning)”이라고 했다. CNN 등에 따르면 하이튼 합참차장은 21일(현지 시간) “중국이 움직이는 속도는 충격적이다. 이 속도와 궤적대로라면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을 따라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게임(의 판도)을 바꾸게 된다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우리 동맹국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이 수백 회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데 비해 미국은 9회밖에 하지 않았다. 이런 큰 차이를 두고 그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발사 실패에 대해선 “학습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에서 배워야 더 빨리 전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의 실패한 시험발사를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내는 법을 배웠다며 북한을 사례로 들었다. 김정은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김정일)와 달리 이들을 처형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오히려 격려하며 실패에서 배우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그렇게 해서 세계 경제 순위 118위 국가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