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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진정되면 전국민 위로금 검토”

文대통령 “코로나 진정되면 전국민 위로금 검토”

Posted February. 20, 2021 07:07   

Updated February. 20, 20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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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정이 다음 달 지급을 추진 중인 4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코로나19 진정을 전제로 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연 간담회에서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를 진작하는 취지의 지원금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국민 위로와 소비 진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이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코로나19 진정 시 경기 진작, 소비 진작용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건의했던 데 대한 전폭적 수용의 의미”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당정 간 이견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 없지만,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재해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재난지원금은)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지원금과 한국판 뉴딜 추진, 국회 입법 활동을 예로 들면서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얻어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선거 전에는 찍어주면 돈 주겠다더니 이번엔 코로나19를 극복하면 돈을 주겠다며 국민 혈세로 전 국민을 어린아이 다루듯 우롱한다”며 “성대한 선거용 말잔치에 국민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 ·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