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그리스 괴물’ 5년 2498억원, 몸값 괴물로

‘그리스 괴물’ 5년 2498억원, 몸값 괴물로

Posted December. 17, 2020 07:50   

Updated December. 17, 2020 07:50

中文

 두 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밀워키의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26·211cm·사진)가 NBA 사상 최고액에 밀워키와 재계약했다.

 ESPN 등은 16일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와 5년간 총액 2억2820만 달러(약 2498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7월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과 계약한 6년 2억28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으로 연평균 4564만 달러(약 5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최근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동부콘퍼런스 결승 문턱에서 계속 고배를 마신 밀워키는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슈퍼 계약’을 내세워 아데토쿤보를 잡았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아데토쿤보의 재계약은 2020∼2021시즌이 끝나고 적용된다. 아데토쿤보는 자신의 SNS에 “밀워키는 나의 집이고 나의 도시다. 5년간 다시 밀워키의 일원이 되는 축복을 받았다. 쇼는 계속된다”고 남겼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밀워키의 지명을 받은 아데토쿤보는 2016∼2017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다. 2019∼2020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5득점, 13.6리바운드, 도움 5.6개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승률 1위에 올려 놓은 아데토쿤보는 역대 12번째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며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9∼2020시즌에는 MVP에 올해의 수비상까지 받으며 마이클 조던(1987∼1988시즌) 하킴 올라주원(1993∼1994시즌)에 이어 사상 3번째로 한 시즌에 이 2개의 상을 동시에 받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