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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니 쇼타임이 돌아온다

Posted September. 11, 2020 07:32   

Updated September. 11, 20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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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슈퍼 소니의 시간’이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은 14일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EPL 1라운드 안방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성적은 토트넘이 6위, 에버턴은 12위였다.

 지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를 작성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온라인 매체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할 수 있다면 톱4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초반 A매치 일정이 없기 때문에 손흥민은 장거리 해외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를 막고 소속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이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영입해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했기 때문에 손흥민은 수비 가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본업에 치중해 더 많은 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날카로운 모습으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EPL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통산 100골 고지 돌파(현재 85골)와 함께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동료의 골을 돕는 능력도 발전한 그가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EPL 160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28경기 이상을 뛰면 기성용(FC서울·187경기)을 넘어 한국인 EPL 최다 출전이라는 새 이정표도 세운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