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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쇼크에도 R&D-채용 늘렸다

삼성전자, 코로나쇼크에도 R&D-채용 늘렸다

Posted May. 16, 2020 07:46   

Updated May. 16, 20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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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에도 채용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임직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15일 공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0만6877명이다. 지난해 말(10만5257명)보다 1620명 증가했다. 반도체(DS) 부문의 임직원은 지난해 말 5만4580명에서 올해 1분기 5만6045명으로 1465명(2.7%)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기업들이 채용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인재 확보에 나서며 주력 사업 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3월 19일 DS 부문 10개 조직 51개 직무에서 대규모 경력사원을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에는 임직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R&D 비용은 5조3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0.1%포인트 증가한 9.7%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R&D 비용은 지난해에 이어 2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서병훈 삼성전자 IR담당(부사장)은 지난달 29일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이 있지만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전략적 R&D 투자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