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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요청 ‘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14일 미국행

트럼프 요청 ‘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14일 미국행

Posted April. 15, 2020 07:55   

Updated April. 15, 20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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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업체 2곳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 회 분량이 14일 미국으로 수출됐다.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진단키트 수출을 요청한 지 21일 만이다.

 이번 수출 물량은 지난달 한미 정상통화 이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 수출 계약이 끝난 3개 업체 중 2곳에서 생산한 제품들이다. 진단키트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화물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FEMA를 인용해 “미국이 한국에서 총 75만 회 분량의 진단키트 수입 계약을 지난주 체결했으며 이미 15만 회 분은 미국에 배송됐다”고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한미 간 방역 협력이 한 단계 더 올라선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한미 보건장관 통화에서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경험과 접촉자 추적, 재양성 사례 등을 논의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한국의 경험과 정보 공유에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양국 간 깊은 신뢰 관계와 파트너십에 따라 구체적인 논의와 협력을 더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 · 위은지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