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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파리무용콩쿠르 그랑프리 수상

Posted February. 25, 2016 07:23   

Updated February. 25, 20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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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무용 유망주인 현대무용수 이주미(23·사진)가 프랑스 파리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2016 파리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이주미가 컨템포러리 솔로 부문 1위와 함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랑프리는 각 부문 1위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무용수에게만 수여한다.

 이주미는 최근 국내외 대형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 부문 학생부 금상을 시작으로 2012년 코리아국제현대무용 콩쿠르 그랑프리, 2013년 동아무용콩쿠르 대상,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 부문 시니어 여자 1위, 2014년 뉴욕 발렌티나 코즐로바 무용콩쿠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현재는 LDP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마른 몸에도 섬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무용 관계자는 “이번 콩쿠르에 올린 작품도 잔근육을 이용해 슬픔을 표현하는 연기가 돋보인다. 동작에서 나오는 자기 표현력과 전달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한예종 현대무용 교수는 “현지에서도 평가가 높았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공연 제의가 들어왔을 정도”라고 밝혔다.

 1971년 파리 시가 창설한 파리 국제무용 콩쿠르는 신진 무용수의 춤을 발굴 및 진흥하기 위한 경연대회다. 2년마다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미국 잭슨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 정상급 권위를 가진 대회다. 1998년 당시 국립발레단의 김용걸(한예종 교수)과 김지영(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이 발레 듀엣 부문에서 1위를, 2000년 안영준(성균관대 교수)이 컨템포러리 솔로 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