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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일 막차타자 온라인서점 홈피 한때 마비

책 세일 막차타자 온라인서점 홈피 한때 마비

Posted November. 21, 20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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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서정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20일 온라인 서점이 최대 9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해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할인율이 최대 15%로 제한되기 때문에 그전에 싼값에 책을 사려는 독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마지막 파격 세일! 인기도서 6000종 최대 90% 할인을 내건 예스24는 오전 11시 반부터 주문 폭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 공지와 함께 오후 5시까지 사이트 접속이 중단됐다. 예스24에 따르면 이날 판매량은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예스24는 이미 1319일 일주일간 판매량이 평소보다 2.2배 늘어난 상태였다. 소비자들은 40% 할인 중인 윤태호 작가의 만화 미생 전집과 90% 할인하는 칼 비테의 자녀교육 불변의 법칙 등을 주로 구입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역시 최성수기인 3월 평균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 점심시간부터 서버 다운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며 장애를 겪었다.

1만종 반값 행사를 벌인 알라딘도 이날 오후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알라딘 관계자는 할인폭이 큰 구간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회사원 김모 씨(30)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평소 골라둔 책 9권을 한꺼번에 주문하려 했지만 서버가 불안정해 결국 구입하지 못했다. 할인쿠폰 기한도 새 도서정가제 시행 전인 20일까지라 오늘 꼭 책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오프라인 교보문고는 판매량에 변동이 없다며 홈페이지 서버가 불안정해 오히려 매출액에선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