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대기업 90% 경제 내년 하반기이후 회복

Posted December. 16, 2013 03:38   

中文

대기업 10곳 중 9곳은 한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712월) 이후에나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와 고용도 내년에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회복 시점을 조사한 결과 2015년 이후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라는 답변이 39.5%로 뒤를 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설문에는 600대 기업 중 366곳이 응답했다.

58.1%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내년 경제성장률이 3% 미만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3.9%)나 한국은행(3.8%)보다 비관적인 전망이다.

투자를 올해보다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 48.8%는 동일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폭 또는 소폭 늘릴 것이란 응답은 29.6%에 그쳤고, 21.6%는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고용 역시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이 62.3%였으며, 늘릴 것이라는 응답(19.3%)과 줄일 것이라는 대답(18.4%)이 엇비슷했다. 경기회복이 확실치 않은 가운데 통상임금, 정년연장 등 노동 관련 이슈가 많아 일자리를 늘리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