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관광의 해 위원회가 선정하는 한국 10대 테마관광 코스는 한중일 3국이 함께 추진하는 골든(golden) 관광루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각국의 주요 관광지를 선정해 서로 관광 활성화에 나서자는 뜻으로 올 5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3국은 2629일 실무진이 다시 만나 최종 코스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한국의 추천 관광코스는 이미 선정됐다.
대표적인 테마관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투어 코스다.
16일 사상 처음으로 한 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한 제주도도 주요 관광코스다. 제주도는 이날 중국 푸둥()발 항공기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 웨이 카밍 레이몬드 씨(40)를 올해 100만 명째 외국인 관광객으로 선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제주는 서울 남산과 함께 걷는 관광지인 도보투어 코스로 선정됐다.
이 밖에 비무장지대(DMZ)가 포함된 에코투어, 쇼핑몰을 줄줄이 도는 쇼핑투어, 정보기술(IT)투어, 레포츠투어, 웨딩의료투어 등이 있다.
이처럼 테마별 관광코스를 개발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앞으로는 자신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테마관광이 한국 관광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지방경제 활성화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중 서울(80.3%)과 인천경기(37.6%) 등 수도권을 찾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박재명 임재영 jmpark@donga.com jy788@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