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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색? 못말리는 스포츠 스타들

Posted December. 01, 20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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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수입, 근육질 몸매에 외모까지 갖춘 스포츠 스타. 이들에게 여성 편력은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모양이다.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는 이들의 주변에는 여성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영국의 일간신문 인디펜던트는 최근 최고의 스포츠 플레이보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름을 날린 조지 베스트가 차지했다. 1963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맨유에 입단해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눈부신 개인기뿐 아니라 비상식적인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했다. 하프타임 때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7명의 미스월드와 잤다는 소문이 돌자 3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약물중독과 두 차례 이혼을 겪은 그는 2005년 5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맨유 시절 베스트가 달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던 데이비드 베컴(34LA 갤럭시)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는 대표적인 섹스 심벌이다. 베컴은 개인 비서와의 불륜으로 가수 출신 아내 빅토리아와의 결혼 생활에 한때 위기를 맞았다. 호날두는 동시에 3명의 연상녀와 사귄 적이 있다. 동료들과 매춘부를 동원한 섹스 파티를 연 사실이 드러나 주위의 눈총을 샀다.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던 미국프로농구의 데니스 로드먼(48)도 소문난 바람둥이다. 7시즌 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한 로드먼은 1994년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 마돈나와 염문을 뿌렸다. 미국의 인기 미니시리즈 베이워치의 주인공 카멘 엘렉트라와 결혼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자신의 요트를 섹시한 초콜릿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31LA 레이커스)는 2003년 콜로라도에서 19세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 4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주며 사태를 무마했다. 브라이언트는 한동안 경기 때마다 관중의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든(46)은 결혼 후 2년 가까이 은밀한 관계를 가졌던 여성과 결별하며 25만 달러를 지급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조든의 아이를 가졌다며 소송까지 벌여 송사에 휘말렸다. 조든은 2006년 결혼 17년 만에 아내 주아니타와 이혼에 이르렀는데 위자료만 해도 1억5000만 달러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설의 농구스타 월트 체임벌린(19361999)은 자서전에서 평생 2만 명의 여성과 관계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이런 사실을 당당히 밝힐 수 있었던 것은 독신이었기 때문. 그나저나 2만 명이면 하루에 한 여성만 만날 경우 60년을 하루도 빼놓지 않아야 하는 숫자다.

미국프로야구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7)는 가정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0년 동안 한 컨트리 가수와 밀애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무관의 한을 푼 알렉스 로드리게스(34뉴욕 양키스)는 마돈나와 부적절한 관계로 지난해 부인 신시아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고 스트리퍼와 혼외정사 사실까지 폭로되며 홍역을 치렀다.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43)은 1992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성폭행 혐의로 3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