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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에 설명듣고 북-중회동 평가할 것

Posted October. 08, 20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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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건부 6자회담 복귀 발언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6일 7, 8일 북한과 양자대화를 연다고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의 양자대화는 알맹이가 있는 것이어야 하는 만큼 준비작업은 물론이고 6자회담 참가국과의 사전조율도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자대화 개최 문제는 적절한 장소와 시기, 참석 대상을 선정하는 문제와도 얽혀 있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양자대화가 북한의 6자회담 참여 및 비핵화 프로세스의 재개를 이끌어 내는 것이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언론 보도를 통해 본 것이 대부분이라며 평양에서 6자회담에 대해 논의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중국 정부로부터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상세한 내용을 들을 때까지 이번 평양회담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