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민주당, 모든 상임위 보이콧

Posted December. 04, 2008 09:07   

中文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내년 예산안 심사를 강행한 데 반발해 모든 상임위 활동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안은 물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늦춰지는 등 국회가 파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민주당의 불참 속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진행하자 상임위 간사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소위 심사를 중지할 때까지 전체 상임위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예산안에 대해 성장률 하락치를 반영한 재수정과 부자 감세()의 철회, 지방재정 감소분 및 서민보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는데 정부는 묵묵부답이고 한나라당은 일방적으로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심의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야당 발() 국회 파행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상임위 불참 선언 직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을 포기하는데 우리가 같이 국정을 포기할 수 없다며 휴일 없이 상임위를 진행해도 연말까지 법안심사를 끝낼 수 있을지 모르는 시점에서 민주당의 상임위 활동 거부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수영 gaea@donga.com